김메아리1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 멸망인가, 사랑인가 멸망을 빌자, 사랑이 왔다. 탁동경(박보영) 그녀는 열 살 부모님을 잃고 남동생과 함께 이모 손에서 자란 6년 차 웹 소설 편집자다. 평소 두통이 심했던 동경은 본인이 맡고 있는 웹 소설 작가 겸 의사인 정당면(이승준) 작가의 도움으로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뇌종양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담담하게 의사에게 죽는 거냐, 언제 죽는 거냐, 수술하면 돈이 많이 드냐 물어보는 동경. 수술하자는 의사의 말을 뒤로한 채 당황한 동경은 병원을 나온다. 열심히 살아온 동경은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그녀는 술김에 집 옥상에서 하늘을 향해 “세상 다 망해라! 다 멸망해 버려!“라고 소리를 치며 울었다. 먹지도 자지도 않는 신과 같은 존재인 멸망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무엇인가를 멸망 시키기 위해 신이 만든 존재로서 .. 2023.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