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 안 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난 후 은찬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소녀 가장이다.
24살의 그녀는 짧은 머리에 털털한 성격과 스타일로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배워왔고, 현재 태권도 사범으로 있다.
종종 남자라는 오해를 받을 만큼 꾸미는 일에는 전혀 관심 없는 그녀. 고은찬(윤은혜).
한편, 동인식품 후계자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 놀기 바쁜 29살의 최한결(공유)은 어느 날 할머니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한결은 할머니(김영옥)에게 이끌려 왕자 커피숍에 오게 되었고 그 가게는 홍 사장(김창완)이 몇 년째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이었다.
한결에게 홍 사장을 이제부터 너의 사부가 될 사람이라고 소개해 주는 할머니.
할머니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한결에게 홍 사장과 함께 커피숍 경영을 맡기려고 한다.
어느 날, 한결은 어머니 성화에 맞선에 나가게 되었고, 맞선이 싫었던 한결은 은찬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하루만 자신의 남자애인 역할을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게이 커플 연기를 하고,
맞선에서 탈출하게 된 한결과 은찬은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은찬은 일거리를 얻기 위해 봉제공장을 찾아갔고, 비에 인형이 젖자 정신없이 가던 은찬은 반대편에서 오던 커플과 부딪히게 되고, 시비가 붙었다. 마침 심란한 표정으로 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결은 우연히 그런 은찬을 보게 되고,
모른 척 지나갈 수 없던 한결은 은찬을 도와준다.
한결은 은찬을 가까운 자신의 집에 데려오게 되었고, 한결의 도움을 받게 된 은찬은 자신의 처지에 대해 털어놓게 된다.
홍 사장을 만나러 간 은찬과 한결. 한결은 왕자 커피 라는 이름 대신 커피프린스 라고 이름을 변경하길 요구하고,
이름에 맞게 남자 직원들만 뽑아서 운영하자고 한다. 은찬을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한결은 은찬을 취직시켜 주려 하고, 은찬은 취직하기 위해 홍사장 에게 본인이 여자라고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은찬은 돈을 벌기 위해 남장을 하고 남자들만 뽑는 한결의 커피숍 커피프린스 1호점에 취직하게 된다.
같이 일하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은찬과 한결.
그러던 어느 날, 한결은 오랫동안 짝사랑해오던 한유주(채정안)의 연락을 받고 유주의 집으로 갔다.
문을 열어준 건 최한성(이선균) 이었다. 그의 사촌 형 이자 유주와는 연인 사이다.
사촌 형의 여자를 짝사랑하는 이 상황이 씁쓸하기만 한 최한결은 자리를 뜬다.
그날 밤 상심한 한결은 은찬을 불러 함께 장난감을 만들며 시간을 보낸다.
한결은 자신이 짝사랑하는 유주에 대해 말하며 푸념한다.
어느새 잠이 들어 있는 은찬을 보며 묘한 감정을 느끼는 한결은 자신의 이런 마음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후 남자인 은찬이 자꾸 눈에 밟히자 한결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계속 은찬이 떠오르는 한결은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 보려 은찬을 불러 한 번만 안아보자고 하며 은찬을 끌어안는다.
은찬을 끌어안자 은찬의 심장이 더욱 뛰었다.
은찬은 한결의 행동에 설레고, 한결은 자신이 은찬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한결을 좋아하는 은찬은 고민에 빠지게 되고, 그날 밤 은찬은 술에 취한 한결의 전화를 받게 되고
취한 한결을 엎고 한결의 집에 데려다주게 된다.
한결은 은찬에게 의형제를 맺자고 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그러기로 한다.
하지만, 한결은 은찬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게 되어 심란해지고, 억누르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한결은 은찬에게 고백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어느 날, 은찬이 여자라는 걸 알게 된 한결은 자신을 빼고 모든 사람이 은찬이 여자임을 알고 있다는 거에 분노한다.
은찬은 한결에게 처음부터 속일 생각은 없었다며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한다.
한결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린다.
은찬은 여자답지 않고, 가진 것 없는 자신이 한결에게는 어울릴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결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원했다고 말한다. 둘은 그렇게 크게 다퉜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여전했다.
며칠 후, 한결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간 은찬이 흘리고 간 알밤을 주우며 한결과 은찬은 서로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되었고, 진정한 연인이 되었다.
한결은 은찬에 대해 할머니에게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고 말한다. 한결의 할머니는 은찬과 한결을 회사로 불렀다.
은찬은 할머니에게 자립 후 결혼을 하겠다고 했다. 할머니는 은찬을 유학을 보내 주겠다고 하는 할머니.
은찬을 보내기 싫은 한결이지만, 결국 보내주기로 마음먹는다.
한결은 은찬의 집에 찾아가서 은찬이 유학을 다녀온 후 결혼을 하겠다고 말한다.
은찬은 커피프린스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한결은 그런 은찬을 애타게 기다렸고, 드디어 은찬이 귀국했다.
머리도 기르고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말이다.
두 사람은 이렇게 다시 만났다. 이 드라마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그해 여름, 커피처럼 달달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7년 여름 MBC에서 방영된 17부작 드라마로, 그야말로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다.
공유 윤은혜 주연으로 윤은혜 님의 짧은 헤어스타일과 털털한 성격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이전 MBC 드라마 ‘궁’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고, 연기력도 많이 좋아졌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공유도 그야말로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데, KBS 드라마 ‘학교’부터 좋아했지만,
이 드라마로 공유가 너무 좋아져서 공유 배우님이 나오는 건 모두 다 봤다.
전지적으로 주인공 시점으로 리뷰를 써 보았으나, 이선균 배우님과 채정안 배우님의 진한 듯한 오래된 연인의 감정 또한 살펴볼 수 있는 드라마다.
얼마 전 커피프린스 스페셜이 방영되었는데, 스페셜 방송을 보면서도 마음이 두근두근 했다.
오랜만에 다시 또 봤는데 예전 감성이라 그런지 레트로한 느낌과 그 시절이 너무 그립기도 하고 감동적이고 뭉클한 마음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한번 보면 좋은 드라마! 커피프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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