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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유미의 세포들 : 유미 마음속에 살고 있는 세포들의 귀여운 이야기

by sol727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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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그렇게 사랑했지만, 결국에는 이별

사람들의 몸에 살고 있는 여러 세포를 재미있고, 귀엽게 표현한 유미의 세포들.

각자 맡은 일이 있는 세포들과 그 세포들로 인한 유미의 감정을 그린 드라마다.

 

평범한 32살의 직장인 김유미(김고은) 그녀는 3년 전 남자친구와 안 좋게 헤어진 후로 일에만 빠져 사는 사람이다.

요즘 유미에게 변화가 생겼다. 회사 후배 우기(최민호) 때문이다.

키 크고 훈훈한 외모의 우기는 어느 날 유미에게 사는 곳을 물어보았다.

유미는 우기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우기는 유미를 집에 바래다준다며 퇴근길에 유미를 차에 태운다.

그런데, 차 뒷자리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루비(이유비) 그녀는 유미와 같은 직장 후배이다.

루비도 우기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회사 휴게실 루비와 우기 유미 세 사람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우기와 루비는 곧 있을 꽃 축제에 가기로 했고,

우기가 유미도 함께 가자고 했다. 하지만 우기랑 단둘이 가고 싶었던 루비가 과장님도 함께 가자고 해서

네 명이 꽃축제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다들 안 맞는 바람에 결국 유미와 우기 단둘이 꽃 축제에 가게 되었는데,

루비의 방해 작전이 펼쳐지지만, 유미의 몸속에 잠들었던 사랑 세포가 본심 세포를 깨우게 되었고

유미는 자신의 본심을 우기에게 명확하게 말했다. 꽃축제에 같이 가자고 말이다.

 

그렇게 두 사람의 데이트가 시작되었고, 유미와 우기는 밥을 먹으러 갔다.

우기는 유미에게 호감이 있는 듯했지만, 유미에게 소개팅을 제안했다. 유미는 크게 실망했고,

유미 안에 사랑 세포 또한 낙담하고 있었다.

착한 유미는 우기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소개팅 자리에 나가게 되었다.

거기서 만나게 된 구웅(안보현). 그는 베토벤 같은 단발머리에 정돈되지 않은 수염, 추리닝 바람으로 소개팅 자리에 나왔다. 유미는 그런 첫인상의 웅이에게 실망했지만, 예의상 애써 밝은척하며 웅이를 대하는 유미.

그런데 웅이는 무슨 일인지 굳어만 있고 말도 없고 뭔가 어색한 웅이. 그는 사실 유미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렇게 시작된 어색한 데이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웅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유미는 뒤늦게 현신을 자각하고

웅이와의 소개팅을 끝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사이 웅이의 마음속엔 이미 유미로 가득 차 있었고,

문자의 읽음 표시 하나에도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웅이의 계속되는 연락에도 유미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답장도 하기 전에 유미의 휴대전화가 고장이 났다. 결국 휴대전화 수리를 맡겨 하루 정도 쓸 수 없게 된 유미.

이참에 아예 웅이와 연락을 끊으려는 유미.

유미의 이런 마음을 알리 없는 웅이는 유미의 답장을 기다리다가 결국 유미를 찾아 회사 앞으로 가게 된다.

그 앞에서 만난 둘. 그리고 유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핸드폰이 고장 났다는 유미의 말에 큰 안도를 하는 웅이.

유미는 자신의 연락을 기다렸다는 웅이를 보며 그의 마음을 짐작한다.

하지만 유미는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 결국 웅이 앞에서 쓰러지고 웅이는 유미를 들고 빗속을 헤쳐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다행히 유미는 웅이 덕분에 무사히 회복하고, 웅이 두고간 원피스를 확인한다.

남자친구분이 놓고 갔다는 간호사의 말에 유미는 원피스를 보고 미소 짓는다.

귀여운 개구리 한 마리가 그려진 원피스였는데, 이 귀여운 개구리 한 마리가 유미 마음속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유미의 세포 마을엔 귀여운 개구리 손님 한 마리가 찾아왔다.

그렇게 유미 마음속에 들어온 개구리를 사랑 세포와 본심 세포를 무인도에서 구해내고,

개구리의 진짜 정체는 웅이의 사랑 세포였다.

웅이의 사랑 세포는 개구리를 가장해 유미의 마음속에 들어왔다.

언제 들어왔는지 유미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그렇게 웅이와 유미의 연애는 시작되었다.

그렇게 웅이와 유미는 점점 가까워지고 둘의 사랑은 깊어 갔다.

 

알콩달콩 재밌는 데이트 중이었던 유미와 웅이. 웅이와 동업하는 새이(박지현)라는 여사친이 있다는 말을 듣고 유미는 당황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남녀 사이의 우정은 존재할 수 없다는 감성세포.

그날 이후 점점 새이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유미.

웅이의 집에 있던 유자차를 보고 유미는 의심이 갔고, 유자차에 대해 물었지만, 대충 얼버무리는 웅이.

웅이의 반응도 왠지 수상하게 느껴진다.

온종일 유자청 생각뿐인 유미지만, 웅이의 하트가 담긴 문자 하나면 스르륵 녹아버린다.

유미의 생일날, 웅이는 유미에게 예쁜 목걸이를 선물했고 유미는 그런 웅이가 고마웠다.

하지만, 새이의 전화를 받고 웅이는 회사에 잠시 들러야 한다며 회사에 같이 가보기로 한다.

차라리 직접 보는게 나을 것 같아 웅이를 따라가기로 한 유미.

우연히 화장실에서 마주친 새이와 유미. 새이는 반갑게 유미씨 아니냐며 인사를 건네고, 당황한 유미도 인사를 한다.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웅이의 여자친구로서 미리 준비한 말을 하는 유미. 유자청 잘 먹었다며 인사를 건네고,

두 사람 사이에 모를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유미가 선물로 받은 목걸이를 같이 골라준 거라며 말하는 새이.

웅이 옆에 딱 붙어서 유미를 신경 쓰이게 하는 새이. 하지만 유미는 애써 침착한 척한다.

새이의 강력한 존재감이 불편한 유미는 결국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하지만 여사친 때문에 웅이를 멀리할 수 없는 유미는 웅이에게 가려고 집을 나왔는데, 집 앞에서 웅이를 만났다.

웅이에대한 서운함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달은 유미. 그렇게 두 사람의 다툼은 해결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앞에 예상치 못한 위기는 또 찾아왔다. 이번에도 역시 새이 때문인데,

새이는 웅이의 아랫집으로 이사를 왔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유미는 웅이에게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몰래 웅이 집에 깜짝 방문하는데,

뜻밖에 엘리베이터에서 새이를 마주치게 된다. 웅이와 같은 건물에 산다고 말하는 새이.

유미는 물론, 세포들도 당황했다. 세 사람이 웅이 집앞에서 마주하게 되었고, 새이는 망치를 빌려 내려갔다.

단단히 화가 난 유미. 결국 그동안 참았던 서운함이 폭발하고 만다.

새이는 그냥 친구라고 말하는 웅이와, 서운함을 표현하는 유미 두 사람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웅이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

세포들은 24시간 동안 연락이 없으면 이별로 간주하는 이별 알람을 맞춘다.

웅이는 끝내 연락이 없었고, 이대로 웅이와의 이별을 끝낼 수 없었던 사랑 세포는 작가 세포를 깨웠고,

먼 훗날 이 상황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유미는 웅이에게 달려간다.

 

그 사이 웅이에게 숨겨두었던 진심을 정하려는 새이.

하지만, 유미가 달려와 막았고, 새이에게 유미는 일침을 날린다.

웅이가 정말 친구라면 친구를 곤란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유미.

연인과 친구 사이에서 웅이는 유미를 다그친다. 이런 유미에게 이별 카드를 전달해 주는 세포들.

어쩌면 이런 웅이와 헤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그동안 참았던 것을 다 말해 버린다.

이내 떠나려는 유미를 붙잡는 웅이. 그리고 두 사람 사이는 더 단단해진다.

 

유미는 작가 세포가 부활한 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여사친 문제 해결하고 홀가분한 마음이 된 유미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

러닝 중이었던 유미에게 다가온 낯선 남자는 유미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척을 한다.

이 남자는 같은 회사 마케팅부 유바비(박진영) 대리였다.

유미에게 달걀 프라이 모양의 우산을 잃어버리지 않았냐며 말하는 바비, 회사 로비에서 주웠는데 여자친구가 알려줘서 우산 손잡이에 적혀있는 이름을 발견했다는 바비의 말을 듣고 유미는 경계를 해제하며 바비에게 고맙다고 하며 우산을 찾으러 간다고 했다.

어느 날, 마트에서 장을 보는 유미에게 말을 걸어오는 바비.

같은 동네 사는 두 사람은 종종 마주치는 바비. 계속되는 마주침에 유미는 바비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버린다.

유미의 SNS를 보던 바비는 유미에게 글을 잘 쓴다며 칭찬했고, 유미는 진심 어린 바비의 말에 감동했고,

바비는 유미에게 마케팅부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을 맡아 달라고 제안한다.

유미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글을 써주기로 한다.

유미는 바비 덕에 새로운 재능을 찾게 된다. 유미에 글에 대한 회사의 반응도 좋았다.

마케팅부로 부서 이동을 제안받는 유미. 곧바로 바비가 있는 마케팅부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되었다.

 

어느새 1년 가까이 연애 중인 유미, 여전히 돈독하지만 둘 사이에 바뀐 것들이 있었다.

유미가 웅이 집 앞에 몰래 찾아간 유미. 하지만 웅이는 집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웅이 회사에 재정이 불안해지자 웅이는 오피스텔을 팔고 회사에서 먹고 자고 하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유미는 본인에게 말하지 않았던 마음에 서운했다.

유미는 웅이를 설득했고, 두 사람은 계획에 없던 갑작스러운 동거를 하게 된다. 점점 웅이랑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유미.

 

웅이의 생일날 생일상을 근사하게 차려준 유미는 웅이에게 결혼하자고 한다.

웅이는 현재 자신이 경제적으로 불안했기에 안정되면 결혼하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웅이의 모습에 유미는 상처받게 된다.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속상한 유미.

혼자 카페에 차를 마시러 간 유미는 우연히 바비의 이별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다음날, 유미의 모임 자리에 함께하게 된 웅이. 우기, 바비, 루비, 유미, 웅이 다섯 사람은 와인바에 가서 술을 한잔하게 된다.

바비에게 이별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하는 유미는 바비를 위로해 주려고 한다.

웅이는 유미와 함께 있는 바비가 신경이 쓰이지만, 술을 마신 탓에 쓰러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유미 집이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웅이는 자신이 술에 취해 있을 때 바비가 유미에게 겉옷을 벗어주었던 장면이 생각이 났고,

웅이는 유미가 아니라 바비에게 겉옷을 벗어주는 실수를 했다.

다음날, 옷을 돌려주기 위해 마트에서 만난 두 남자. 오해는 풀렸지만, 여전히 찜찜한 마음의 웅이.

그리고 그 찜찜함을 불안함으로 돌아왔다.

마트 다녀오던 웅이는 유미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회사에서 함께 퇴근하는 두 사람을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다.

유미 집에 놀러 왔냐고 묻는 바비의 물음에 유미는 그렇다고 했고, 웅이는 창피함을 감출 수 없었다.

자존심이 상한 웅이는 유미에게 집에서 나가겠다고 했고, 당황한 유미는 이유를 묻지만,

웅이는 나중에 이야기해 주겠다며 자리를 피하고 유미는 충격에 할 말을 잃는다.

결국 웅이는 유미의 집을 떠나고 만다.

 

같이 살게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이어가는 두 사람.

오랜만의 데이트에 신이 난 유미는 웅이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지만, 웅이의 대답은 너무나도 짧았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웅이에 대한 유미의 감정은 요동쳤다.

유미의 마음속에 사랑 세포는 곧장 이별 카드를 사용하게 되었고. 웅이를 만나러 간 유미는 오늘따라 다정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웅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다.

그렇게 웅이 없는 날들을 보내던 유미, 어느 날 웅이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웅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담긴 마음을 꺼내는 웅이는 결국 유미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웅이의 선택에 따라 선택하기로 한 유미 역시 그러자고 말한다.

그렇게 웅이와 유미의 연애는 끝을 맺게 된다.

 

귀여운 세포와 현실적인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20219TVN에서 방영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김고은과 안보현 주연으로 한 커플의 사랑 이야기인데,

사람 몸 안에 사는 세포들이 주인공들의 행동과 말 감정들을 안에서 표현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처음엔 시즌제인 줄 모르고 봐서 마지막에 웅이와 유미가 헤어지는 장면에서 많이 슬펐다.

해피엔딩이길 바랐기 때문이다. 웹툰을 보지 않고, 드라마를 봤던 터라 나는 결말을 아예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제일 좋았던 이유는, 현실에서는 알 수 없는 세포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아기자기하게 그려낸 점이었고,

유미와 웅이 사이의 나타나는 연인의 감정이 여태까지 봤던 드라마 보다 현실에서 정말 있을 법 한 이야기여서

더욱 공감이 갔다.

흔히 말하는 로맨스 드라마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말도 안 되게 사랑에 빠지고 위기가 생기고 하지만,

이 드라마는 정말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더욱 공감 되었다.

시즌 2도 너무 재미있게 봤었는데, 시즌 1도 재밌었다.

사랑에 대한 현실같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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