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 년을 돌아 다시 만난 그들,
태고적부터 산을 지키는 영물들이 나타나는 달빛정원.
그 달빛정원에는 천 년 동안 지리산을 수호하는 신수 구월령(최진혁)이 살고 있었다.
유독 인간사의 관심이 많은 구월령은 북소리에 끌려 인간 세상으로 향했다.
아버지가 역모죄로 죽고 춘화관이라는 기생집에 기생으로 팔려 온 서화(이연희)를 보게 된다.
서화의 아버지는 친구의 조관웅(이성재)에게 역적으로 몰렸던 것이다.
조관웅은 서화의 아버지를 배신하고 승승장구하게 되는데, 관웅은 친구인 윤참판 을 처형시키고 그의 딸인 서화를 자신이 먼저 품어주기로 약속했다며, 5일 안에 기생으로 만들라고 한다.
한편 서화는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수치목에 매달린 채 버티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구월령은 서화를 도와주려 하는데 이때 구월령의 오래된 인간 친구 소정 법사(김희원) 구월령의 손목에 염주를 채운다.
서화는 결국 쓰러졌고, 정신을 차리고 춘화관 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서화의 동생인 정윤(이다윗)을 매질한다는 협박에 할 수 없이 기생이 되겠다고 한다.
서화는 조관웅과 초야를 앞두고 있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서화의 동생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조관웅 에게 누이를 치욕 당하게 할 수 없었다. 서화는 동생과 함께 도망을 치게 된다.
하지만 도망치던 도중 서화는 발목을 다치고, 동생과 따로 떨어져 도망가기로 하고 본인은 자결을 선택하려고 했던 그때, 숲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월령이 쫓기던 서화를 구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관웅은 분노하였고, 서화를 당장 찾아오라며 호통친다.
결국 동생은 관웅에게 잡히고 만다. 결국 참수형을 당하며 목숨을 잃게 되고, 곧이어 담이 또한 자결을 선택한다.
다음날 눈을 뜬 서화는 자신을 도와준 월령을 만나게 되었다.
조관웅은 담평준(조성하) 에게 서화를 찾아오라고 시켰고, 소정 법사는 토벌꾼 담평준을 보고 곧바로 월령에게 향한다.
서화를 본 소정 법사는 월령에게 소리치지만, 서화에게 마음이 간 월령은 사람이 되기 위해 구가의 서를 찾게 된다.
월령은 서화와 혼인을 하려 하고, 하루빨리 인간이 되기 위해 구가의 서를 손에 쥐기 위해 100일 동안 지켜야 할 세 가지의 금기사항을 지켜야 했다. 첫째는 살생 금지, 둘째는 인간의 도움을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
세 번째는 인간들 앞에서 절대로 신수의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어길 시 천년의 악귀가 될수 도 있었다.
그 후 서화와 혼인을 한 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월령. 소정 법사는 부작용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100년 된 산사나무로 만든 칼을 건넨다.
한편 계속해서 서화를 쫓는 관웅에게 담평준은 토벌대를 해산해야 한다고 말하고, 결국 서화는 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관웅의 부하들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고, 이 사실을 눈치챈 월령은 서화를 구하러 갔고, 결국 담평준 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
도망치던 서화와 월령. 결국 월령은 쇠사슬에 묶여 잡혔고, 서화가 끌려가자 월령은 금기를 깨고,
신수의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이 모습을 본 서화는 충격을 받고 달빛정원에서 도망쳐 나온다.
서화는 마을로 내려갔고, 다음날 서화와 조관웅의 군사들은 달빛정원으로 향했다.
인간인 서화가 월령이 신수인 것을 알게 되어도 변함없이 사랑한다면 월령은 안전할 것이었지만,
월령을 배신하였을 경우 소정 법사가 준 산사나무칼로 그녀의 심장을 찔러야 월령이 천년 악귀가 되지 않는 것인데,
서화는 결국 월령에게 등을 돌렸고, 차마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본인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사라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정 법사는 분노했고, 서화는 월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배에 있는 아이가 괴물이라는 생각한 서화는 독초를 먹고 아이를 지우려 하지만,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출산이 가까워지자 달빛정원으로 향하는 서화.
서화는 자신의 배에서 나온 괴물을 죽이려 하지만 달빛이 아이를 비추며 괴물이 아닌 평범한 아기라는 걸 확인한다.
그 후 서화는 소정 법사 에게 아이를 맡긴 뒤 관웅에게 향한다.
서화는 관웅을 죽이려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관웅의 칼에 죽고 만다.
어느 날, 계곡에서 수라를 즐기던 박무솔(엄효섭)은 바구니에 실려 물에 떠내려오는 아이를 안게 되었고,
이때 나타난 소정 법사는 박무솔 에게 이 아이를 키워주면 큰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이가 스무 살 이 되기 전까지는 빼면 안 된다며, 아이의 팔에 염주를 하나 채운다. 소정법사는 서화의 유언을 들어주려 아이를 박무솔에게 보내고,
그 아이의 이름은 최강치(이승기) 가 되었다.
그 후 박무솔은 소정 법사가 말한 대로 하는 일이 승승장구하여 남동에서 가장 유명한 백년객관을 가지게 된다.
한편, 점쟁이에게 자신의 연분을 궁금해하는 담평준의 딸 담여울(수지)는 주막에서 소정법사를 만나게 되었고,
그런 소정 법사에게 연분이 나타난다는 소리를 듣지만 초승달이 걸린 곳에서의 인연을 반드시 피하라고 당부해준다.
한편 담평준의 서신을 받고 급하게 길을 나서는 박무솔. 담평준은 살인과 사건을 몰고 다니는 조관웅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가 노리는 다음 표적은 바로 백년객관 이라고 알려주며 자신의 수하를 보내겠다고 말한다.
한편 무솔이 자리를 비우자 청조의 어머니는 강치를 집에서 내쫓으려 한자 강치는 도망치고 마는데 이 모습을 본 담여울과 곤(성준)은 강치를 도와 구해주게 되었고, 강치는 수면제 때문에 여울이 청조라고 착각하게 되었고,
여울의 눈앞에는 초승달이 보였다.
조관웅은 남도 백성들이 존경하는 무솔을 건드리면 민심이 흉흉해질 것을 알고 있었고, 강치를 이용해 박무솔을 죽이려고 한다.
강치에게 소정법사는 오늘 밤엔 절대 객관에 머물지 말라고 한다.
담평준은 환영술을 쓰는 자객들을 보아 왜인들과 손을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왜란을 예상하고 그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담평준 에게 이순신(유동근)을 소개해 주고, 이순신은 그걸 대비하기 위해 거북선을 만들 자금을 도와 달라고 한다.
곧이어 이순신이 백년객관에 들렀다는 소식을 들은 관웅은 백년객관에 잡혀있는 자신의 수하를 이용해 박무솔 에게 반역죄를 뒤집어씌울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청조의 혼인식이 있던 어느 날, 백년객관에 들이닥친 조광웅은 박무솔에게 대역죄인으로 뒤집어 씌운다. 이때 강치가 나타나 백년객관 식구들을 구하려 했고, 강치에게 칼을 들이대던 조관웅의 수하의 칼을 박무솔이 대신 맞고 목숨을 잃게 되었다.
분노한 강치는 결국 본래의 모습인 구미호로 변하려는 그때, 소정 법사가 강치를 막아세우고 강치를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
박무솔이 죽어 민심이 흉흉해 최강치가 살인자라 공표하고 그에게 현상수배를 걸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울은 강치를 도와주려 찾아 나선다.
달빛정원에서 눈을 뜬 강치. 소정 법사에게 어머니와 아버지 존재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청조를 구하러 온 강치, 하지만 청조는 태서를 먼저 구해달라고 했고, 강치는 그런 식구들을 관에서 꺼내준다.
강치는 태서를 데리고 도망치다가 박무솔의 은혜를 입은 자에게 태서를 그곳에 맡기고,
담여울과 함께 산 쪽으로 향하는 강치.
강치의 팔찌를 이상하게 여긴 조광웅의 수하가 강치의 팔찌를 끊어버리고, 강치는 수하들에게 칼을 맞고 쓰러지려 하지만 신수로 변해 버린다. 이 모습을 지켜보게 된 여울은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한편 정신을 차린 강치는 어젯밤에 있던 곳을 되찾아 가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관웅은 강치의 힘을 원하기 시작한다.
소정 법사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이 반인반수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달빛정원에 머무는 강치를 지켜보던 여울은 결국 그에게 다가간다.
사람이 아닌 강치를 달래는 여울. 그때, 사람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강치.
인간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갖게 된 강치는 구가의 서를 찾게 된다.
담평준이 운영하는 무형 도관에 들어가게 된다.
고문 당할 때 암시에 걸린 태서에게 칼을 맞고 죽게 된 위기에 처한 강치.
여울은 이런 강치의 몸을 낫게 하기 위해 신수로 잠시 변하게 하려 팔찌를 뺐고 강치는 회복하게 된다.
그렇게 무형 도관에서 수련을 하게 된 강치는 점점 여울이와 가까워진다.
조관웅은 청조가 만든 독주를 먹고 죽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하지만 결국 여울은 조관웅의 총에 맞아 죽게된다.
강치는 혼자 남아 몇백 년의 세월 동안 여울을 기다리게 된다.
결말은 몇백 년이 지난 후 강치와 여울이는 차원을 넘어 다시 만나게 된다.
반인반수의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한,
‘구가의 서‘는 2013년 MBC에서 제작된 드라마로 이승기, 수지 주연으로 한 판타지 사극 장르의 드라마다.
개인적으로 구미호와 인간 반인반수의 설정이 특이했고, 초반에 등장하는 구월령과 윤서화의 사랑 이야기를 다 못 풀어낸 것이 조금 아쉽긴 했다.
중간에 등장하는 이순신의 이야기도 너무 잘 풀어낸 것 같았고, 안타깝고 슬픈 사랑 이야기에 울고 웃으면서 보았다.
마지막 장면이 약간 열린 결말 느낌이라서 시즌2가 나올까 생각도 했지만, 아쉽게도 시즌2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인간이 아닌 강치를 사랑하는 여울이의 이야기가 아름다웠다.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 : 대한제국의 황실이 존재한다는 설정의 드라마 (0) | 2023.03.02 |
---|---|
스타트 업 :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 (0) | 2023.03.02 |
유미의 세포들 : 유미 마음속에 살고 있는 세포들의 귀여운 이야기 (0) | 2023.02.28 |
환상의 커플 : 기억을 잃은 재벌의 서민 생활 적응기 (0) | 2023.02.25 |
커피프린스 1호점 : 그해 여름밤 꿈같았던 드라마 (0) | 2023.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