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출신의 황태자비의 궁 생활 적응기
1945년 대한민국은 광복과 동시에 대한 제국의 황실을 다시 세우고 입헌군주국으로써 자리 잡았다.
왕실은 상징적인 존재로만 남았지만,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으면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2006년. 신채경(윤은혜) 한국 예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평범한 여고생 채경.
어느 날 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집안의 가세가 크게 기울게 된다.
이 학교에는 황태자 ‘이신’이 다니고 있었다.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성격의 황태자 이신은 집안의 결정으로 정약 결혼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신은 발레 학과 효린(송지효)와 비밀연애 중이었고, 효린에게 청혼하지만,
자신의 꿈 때문에 효린은 청혼을 거절한다.
우연히 둘의 이야기를 몰래 듣게 된 채경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신에게 걸려버렸고, 이신은 도망가는 채경을 따라가 이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며 경고했고,
이 장면을 파파라치들이 몰래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한편 채경의 집에 찾아온 사람들. 성조와 살아생전 둘도 없는 친구였던 채경의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 약속은 황태자와 채경의 혼인이었다.
채경은 이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 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집안을 살리기 위해 궁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황위 계승 2순위인 의성군 이율(김정훈)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고, 채경과 같은 반이 되면서 이율과 채경은 점점 가까워졌다. 다정한 이율이 채경은 싫지만은 않았다.
궁에 들어간 채경은 궁의 예절 수칙들과 규칙들을 지켜야 했고, 이런 교육들은 계속 받아야만 했다.
자유롭지 않았던 이런 환경의 적응이 쉽지 않아 힘들어했다.
율도 점점 채경을 향한 마음이 커졌지만, 황태자비이기 때문에 점점 마음을 놓을 수밖에 없었지만,
점점 욕심이 생겼고 율의 어머니인 혜정궁(심혜진)은 권력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었고, 율과 함께 이신을 안 좋은 상황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이신과 채경은 계속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유학을 떠났던 효린이 돌아왔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효린이도 채경과 이신의 사이를 방해한다.
효린을 두고 결혼한 이신은 채경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지만, 채경은 점점 이신 에게 호감이 생긴다.
자신에게 진심으로 다가오는 채경이와의 결혼이 나쁘지 않게 느껴졌고,
이신도 점점 채경이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게 되었다.
한편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으려는 혜정궁. 그녀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파파라치를 통해 신의 허점을 잡으려는 것이었다.
신의 생일파티 날 신과 함께 있는 효린이와의 장면을 촬영하는 파파라치.
혜정궁과 효린이 만났고, 둘의 관계를 알고 있던 혜정궁은 효린에게 자극을 준다.
이에 효린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로 결심하고, 효린은 신과 만나 대화를 나눈다.
효린은 신을 승마클럽에서 함께 하자고 했고, 신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신은 이런 효린을 밀어낸다.
효린과 신이 만나는 장면을 본 채경은 상심했고, 율은 이런 채경의 마음을 더 도발한다.
채경을 지켜주지 못한 율은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결국 신과 효린의 스캔들 기사가 나게 되었고, 채경도 크게 실망하게 된다.
채경은 효린을 만나 단판을 지으려 했지만, 효린은 한 발도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신은 효린의 마음을 거절했다. 점점 서로 단단해져 가는 둘 사이에 혜경궁과 율 때문에 점점 신과 채경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고,
하지만, 이신은 이율에게 자신의 아버지(박찬환)와 한때 혜정궁이 사랑하던 사이였다는 사실과 어머니(윤유선)가 황후가 되기 위해 신의 아버지와 헤어지고 장남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수(김상중)와 사귀어 황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이율은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자신이 계획한 일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목숨을 끊으려 차 사고를 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지고 회복하게 된 이율은 혜정궁을 모시고 궁을 떠난다.
이신은 황위를 물려받고 싶지 않아서 누나인 혜명공주(이윤지)에게 넘기고 채경과 마카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사로잡은 드라마
이 드라마는 2006년 MBC에서 제작된 드라마로 주지훈, 윤은혜 주연의 인기 만화 궁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국에 황실이 있다는 재미난 설정으로 시청률 27%를 달성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시즌이 계속 나오기도 했는데, 다른 시리즈는 챙겨보지는 않았다.
황실이 나오는 장면은 마치 사극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지만, 현대 사회의 모습과 접목하여 보는 내내 재미있었던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20대 초반 시절 매주 찾아보던 드라마 ‘궁’ 너무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조만간 15년 만에 궁을 리메이크해서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2024년쯤이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배경과 어떤 배우들이 캐스팅될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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