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케이와 천재 구경이의 싸움
어느 날, 고등학교 연극부 친구들은 길고양이들이 잔인하게 불에 타 죽어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송이경(김혜준)은 이 사건을 범인을 찾으려고 한다. 이경이는 친구인 영주에게 범인을 잡으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 영주는 고양이를 죽였으니 똑같이 죽일 거라고 말한다.
영주의 대답에 경이는 그날 밤, 학교에 몰래 숨었다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고양이를 악독하게 해친 범인의 막걸리 통에 무언가를 넣는다. 그리고 고양이 사건의 범인인 경비 아저씨는 그 막걸리를 마시고는 정신을 잃어버린다.
이경이는 영주의 말대로 경비아저씨를 죽이려고 했지만, 경비 아저씨는 다행히 살아있었고, 이 사실을 들은 영주는 충격에 이경이를 손절한다.
게임과 술에 빠져 사는 구경이(이영애)는 매일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구경이의 천재성을 아쉬울 때마다 찾아오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나제희(곽선영). 그녀는 보험조사관이자 구경이의 예전 후배이다.
그녀는 팀이 해체 위기에 몰리자 사건 해결의 도움을 받기 위해 구경이를 찾아간다.
석연치 않은 김민규 사망보험금 사건을 구경이에게 말했고, 술을 먹고 정신이 돌아온 구경이는 사건 정황을 듣고는 나제희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었다.
그리고 이런 부탁에 구경이는 이런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려다가 제희는 구경이에게 성능 좋은 컴퓨터를 선물하며 부탁했고, 구경이는 결국 조사를 해주기로 한다.
나제희는 같은 팀 직원인 경수(조현철)을 운전기사로 붙여주려 했지만, 못 미더운 사람은 딱 질색이었던 구경이는 한 번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자신의 게임 친구에게 운전기사 아르바이트를 맡긴다. 나제희는 어이없었지만, 구경이는 게임 친구 산타(백성철)와 함께 사건 현장이 있는 통영으로 가게 된다.
구경이는 보험 사건 사망자의 아내를 몰래 수사하기 시작한다.
동네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한 구경이는 줄줄이 사망사건이 일어난 걸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구경이는 결국 김민규를 찾아냈고 구경이와 추격전을 펼친다.
김민규는 도망치다가 창고 같은 곳으로 숨었고, 순간 폭발하며 창고 앞에 흙이 쌓이게 되었고 구경이는 흙을 치우며 창고 문을 열고 김민규를 찾았는데 김민규는 이미 숨져있었다.
충격을 받은 구경이는 황당해했고, 이런 구경이를 몰래 구경하고 있던 여자가 있다.
이 여자는 바로 송이경(케이)이다. 이경이는 경비 아저씨 막걸리 사건으로 이전에 선생님의 부인이었던 전직 경찰 구경이에게 심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경이는 자신이 만든 함정에 빠져 죽은 김민규와 그런 김민규를 살리려 했던 구경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고등학교 연극부 선생님의 아내이자 자신을 조사했던 사람이었던 걸 기억해낸 송이경.
구경이는 통영 형사들과 김민규의 아내를 찾아가 사건들을 파헤쳐 간다.
그녀의 얘기를 들을수록 상대가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구경이.
송이경은 건욱(이홍내)이라는 조력자가 있었는데, 건욱에게 구경이에 대한 말을 하던 중 자신의 연극부 선생님이 자살했다는 말을 들었다.
퇴근길, 구경이는 어딘가로 납치되었고, 거기서 구경이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용국장(김해숙).
용국장에게서 얻어낼 것을 생각하던 구경이. 용국장은 살인자를 함께 잡자고 말한다.
용국장은 케이를 조심하라고 단단히 경고하며, 용국장은 이번 사건의 범인을 케이라고 지칭하고 있었고, 케이는 연쇄살인마라는 정보와 구경이에게 수사 지원을 약속하게 되면서 제희가 있는 보험팀으로 위장해 두 사람은 목표가 같다는 이유로 손을 잡게 된다.
구경이는 다음날 제희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도와주고, 보험 사기꾼들을 걸러낸다.
마지막으로 한 의심스러운 사건을 조사하려는 구경이 팀. 이 사건은 송이경의 이모였다.
자신의 이모가 구경이에게 시달림을 받고 있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갑작스러운 구경이의 아는 척에 송이경은 문뜩 과거를 떠올리게 되었고, 이 당시 구경이는 송이경을 기억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죽은 남편이 송이경과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나제희는 용국장을 찾아갔고, 돈이 필요했던 나제희는 용국장의 손을 잡게 된다.
본격적으로 케이를 잡기 위해 비밀 수사팀을 꾸리게 되었다.
송이경은 TV에 나온 몰래카메라 범인이 벌금형으로 풀려났다는 기사를 보자 이모는 저런 사람들은 씨를 말려야 한다고 했고, 송이경은 이모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송이경은 몰래카메라 범인을 타깃으로 삼았고, 건욱의 도움으로 제대로 판을 키워나간다. 송이경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정말 많았고, 이들은 정작 송이경의 정체는 몰랐다.
며칠 후, 대학교 축제에서 열심히 밀착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몰래카메라 범인은 이경이가 만들어둔 식용유로 만든 감자튀김을 먹게 되고, 축제 현장에서 물방울을 맞은 범인은 끝내 쓰러졌고 사망했다. 이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 송이경. 정신을 잃고 앉아서 사망한 상태인 범인에게 한 여자가 다가와 자신을 찍은 사진을 지워달라고 했고 반응이 없자 칼을 꺼내어 협박한다.
여자는 결국 칼로 범인을 찔렀고, 이 여자는 결국 범인으로 몰리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서울 시내 전광판에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신의 존재감을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알렸고, 한편 케이는 구경이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구경이의 사무실에 몰래 침입해 도청 장치를 남기게 되는데, 사무실에 늦게 남아있던 산타가 송이경(케이)과 마주하게 되었고, 그녀를 쫓아갔지만, 그녀를 놓쳤다.
케이의 정체를 찾으려고 하는 구경이 팀. 산타의 추격 담을 들은 구경이는 송이경을 찾아갔다.
케이는 당황하지 않고 구경이를 따돌렸고, 구경이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다.
케이의 타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구경이. 케이와 구경이 사이에 머리싸움이 시작된다.
한편 케이는 용국장에게 손을 잡자고 말했고, 이를 받아들인 용국장은 본인의 사람들을 써 구경이를 죽이려고 쓰레기 처리장에 버리지만 가까스로 살아난 구경이. 팀원들은 결국 쓰레기장에 버려진 구경이를 찾아냈고, 자신이 살아있는 것을 용국장에게 숨긴 채 케이와 용국장의 뒤를 쫓는다. 용국장은 자신의 큰 아들의 서울시장 선거 성공을 위해 사고뭉치인 작은아들 허현태(박지빈) 가 저지를 일들을 숨기기 위해 케이를 자신의 집에 잡아두게 되는데, 고담(김수로)이 남긴 반지 속에 있던 메모리카드에서 선상 파티 중 현태의 친구가 물에 빠지게 되었고 이 친구를 구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현태는 그 친구의 휴대폰 영상을 지웠지만, 이는 자동으로 업로드되고 있었다. 현태의 사고에 또 해결해야 하는 용국장 앞에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배 위에 있던 사람들을 한명 씩 해결해 버리는 케이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케이를 이용하려 한 것이다.
한편 제희는 용국장의 오른팔 김부장(정석용) 에게 구경이가 살아있음을 알려주고 도와주는 척 김부장을 유인하여 김부장을 잡게 된다.
케이는 용국장의 집에 갇히게 되었는데, 김부장이 끌려간 사실을 알게 되고 탈출한다.
용국장도 잡고 케이도 잡을 생각을 하는 구경이. 용국장은 큰아들이 위기에 처하자 구경이와 손을 잡고 케이를 잡기로 한 용국장.
둘째 아들의 사고로 큰아들이 시장 선거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용국장은 염산 테러를 당하게 되었는데, 현태는 자신이 안전해지기 위해 케이가 시키는 대로 하기로 하고, 용국장에게 성태가 자신을 죽인다고 했다며 엄마인 용국장을 케이에게 넘겼고, 케이에게 협박 당하는 용국장. 둘째 아들의 사고로 기자 회견장에서 당한 염산 테러로 인해 붕대를 감고 있던 용국장은 케이의 협박에도 단호했지만, 이상함을 느낀 케이는 붕대를 풀었고, 그 속에는 구경이가 있었다.
모두 구경이가 케이를 잡기 위해 설정한 것이었다.
케이의 진짜 타깃은 용국장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케이를 잡아 경찰에 넘기려 하지만, 케이는 산타를 인질 삼아 도주를 시작하고 케이는 산타의 정체를 구경이에게 말해주며 구경이의 심경을 건드리고, 도망치려 했으나 구경은 산타를 구하고, 케이를 감옥으로 보냈다.
얼마 후, 구경이는 경수와 함께 탐정 사무소를 차리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
세상에는 없던 탐정. 구경이.
구경이는 2021년 10월 JTBC에서 12부작으로 방영한 드라마로, 이영애의 연기 변신이 엄청난 주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반전의 반전이 있는 내용에다가 추리까지 더해져서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이영애 님의 지저분한 모습과 천재적인 전직 형사로서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항상 단아한 모습만 보다가 반전의 연기를 펼쳐서 그런지 보는 내내 매우 흥미로웠다.
극본, 연출, 연기력 모두 너무 재밌었다.
12부작으로 짧게 끝나서 아쉬웠지만, 스릴 있고 코믹한 소재도 들어가서 지루함 없이 봤던 드라마다.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사랑 : 전 국민의 심장을 뛰게 한 드라마 (0) | 2023.03.08 |
---|---|
시크릿 가든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영혼까지 바꾸려 하는 남자 (0) | 2023.03.07 |
궁 : 대한제국의 황실이 존재한다는 설정의 드라마 (0) | 2023.03.02 |
스타트 업 :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 (0) | 2023.03.02 |
구가의 서 :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0) | 2023.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