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에 이르렀나. 이지안.
21살 이지안(아이유)은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단칸방에서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에게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건 빚뿐...
낮에는 계약직으로 회사에 다니고, 밤에는 식당 설거지를 하면서 악착같이 살아간다.
매일 집 앞에 찾아오는 이광일(장기용) 사채 업자인 그에게 지안은 매일 돈을 갚는다.
지안이 중학생 때 사채 때문에 광일의 아버지에게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다가 지안이 칼로 광일의 아버지를 죽이게 되었고, 광일은 이런 지안에게 매일 찾아와 폭력과 함께 돈을 받아 간다.
최동훈(이션균)은 건설회사 만년 과장이다.
동훈의 인생에는 동훈이 없다. 가족들 챙기기만 바쁜 동훈.
어느 날, 동훈에게 퀵 하나가 배달되고, 상품권으로 5천만 원이 들어있다. 당황한 동훈은 봉투를 숨기고,
이 장면을 목격한 지안은 동훈에게 다가와 밥을 사달라고 한다. 동훈의 머릿속에는 5천만 원 생각뿐,
지안은 술을 한잔하자며 동훈과 함께 술 한 잔을 한 후, 돌아가는 박동훈을 확인하고, 회사로 돌아왔다.
바로, 동훈이 숨긴 5천만 원을 훔치러 온 것이었다.
다음날, 출근해 보니 서랍 속 상품권 봉투는 사라진 상태. 지안은 출근하지 않았다.
감사팀으로 들어온 제보로 인해 박동훈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박동훈이 아니라 회사 상무인 박동운(정해균)에게 배달되었어야 하는 돈이 잘못 들어간 것이었다.
이를 시킨 사람은 바로 동훈의 후배이자 회사 대표인 도준영(김영민).
상무를 자르기 위해서 꾸며낸 일인데 동훈에게 잘못 전달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도준영 대표는 잘못 배달된 상품권을 그냥 박동훈에게 전달된 것으로 하자고 한다.
동훈의 아내 강윤희(이지아)와 불륜이었던 준영은 바람을 피우며 동훈을 내쫓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상품권을 장물로 팔려다가 그걸 가로채 지안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광일의 행적을 눈치챈 지안은
상품권을 다시 훔쳐다가 회사 쓰레기통에 넣는다.
감사팀은 쓰레기통에서 상품권을 찾게 되고, 박상무는 이 돈의 출처를 밝혀낸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지안의 뒤를 따라가는 동훈. 하지만 지안은 대화를 거부하고,
다음날 박상무는 동훈을 찾아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상품권 봉투를 내놓으며
동훈은 비자금을 받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린 영웅이 되어버린다.
동훈은 지안이 훔쳐 일부러 쓰레기통에 버려 자신을 구해줬다고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뇌물남 에서 회사 영웅이 되어버린 상황.
지안은 준영의 불륜 핸드폰을 알게 되고, 준영의 약점을 이용하기로 하고, 준영과 거래를 하게 된다.
박상무와 박동훈 부장 둘 다 회사에서 자르겠다고 약속을 하고 한 사람당 천만 원을 받기로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훈은 지안에게 고마운 마음에 한달 간 밥과 술을 사주기로 하는데...
그렇게 시작된 한 달 밥 사주기. 이런 지안이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동훈.
지안은 정보를 얻기 위해 동훈의 핸드폰에 도청 앱을 설치하고, 모든 통화 내용을 준영에게 보고한다.
준영에게 약속된 금액을 받게 된 지안. 본인과 사내 스캔들 사건을 내 동훈을 자르기로 하는데..
어느 날, 달을 보고 싶어 하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마트에서 카트를 훔쳐 달아다는
지안을 따라간 동훈은 지안이 할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런 지안이 동훈은 점점 신경 쓰인다.
동훈의 팀 회식 자리에 참석한 준영. 동훈의 대학 후배인 준영이 동훈을 무시하고,
잘나가는 후배 밑에서 끝까지 버틴다고 인간 취급 못 받던 동훈. 그런 자신을 동훈도 알고 있다.
이런 동훈이 지옥의 살고 있는 자신처럼 불쌍하다고 생각된다.
동훈은 자신의 아내 윤희와 준영이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실을 도청을 통해 지안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가 계속 눈에 밟힌다.
자신이 망가뜨리려고 하는 이 사람이 지금까지 와는 다르다는 걸 점점 느끼는 지안.
동훈이 지안의 모든 이야기를 알게 되고 광일을 찾아간다.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하지만,
광일은 지안이 살인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되었고, 하지만 동훈은 그런 지안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그 모습을 본 지안은 감동하게 된다.
동훈이 알려준 방법 덕에 할머니는 요양원에 편히 모시게 되었고,
여러 가지로 동훈에게 고마운 감정을 느꼈던 지안은 동훈에게 슬리퍼를 선물한다.
동훈의 상무 진급이 무산되길 바라는 준영은 지안을 점점 조여오지만,
지안은 자신이 동훈을 따라다니는 것처럼 연기한다.
지안과 동훈의 스캔들로 인해 상무 진급 관련 인터뷰가 진행되고, 지안은 그 인터뷰에서 동훈을 보호한다.
지안은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동훈은 지안의 도움으로 상무로 승진하게 된다.
연락되지 않는 지안이 걱정되어 지안의 집을 찾아갔지만, 지안은 없었고, 지안과 통화를 하게 되는데,
지안은 자신의 진심을 동훈에게 말하게 되고,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자고 얘기한다.
여태 지안이 도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훈은 준영을 찾아가 화를 냈고,
자신을 감싸려 했다는 지안이 고마웠던 동훈. 도청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훈은
지안이에게 전화해 달라고 했지만, 지안은 모든 사실이 들통난 줄 알고 무서워 도망치는데...
동훈은 지안을 찾아냈고, 동훈을 보며 떨고 있는 지안에게 동훈은 오히려 고맙다고 한다.
아저씨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지안.
몇 년 후, 동훈은 개인회사 대표가 되었고, 지안은 밝은 모습의 차림으로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다.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2018년 tvN 수목 드라마로 아이유, 이선균을 주연으로 한 박해영 극본의 16부작 드라마다.
보는 내내 가슴 아팠고, 슬펐지만, 너무 감동스러웠던 드라마다.
사실 예전부터 다시 보기 하고 싶지만, 그 슬픈 감정이 너무 힘들었었기에
다시 보기 하려고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사회적 약자로 여성이 표현된 부분도 그랬지만, 아이유 님의 연기에 함께 몰입될 만큼 힘들었다.
내 감정까지 이지안이 되어서 힘들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계속 볼 수밖에 없는 드라마.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 좋았지만, 사회적 시선 때문에 말도 많았던 드라마.
배우들의 명연기와 대사 하나하나 너무 좋았던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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