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의 것을 찾아서
재벌집 효원 그룹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맏며느리 정서현(김서형) 과 둘째 며느리 서희수(이보영) 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범할 것 같은 재벌가에 일어나는 사건, 서희수는 효원 그룹 둘째 아들 한지용의 부인이다.
아들 하준이를 위해 개인 튜터(강자경) 를 들여오게 되는데,
그 튜터는 튜터 이상의 선을 넘는 모습으로 하준이에게 애정을 쏟는다. 희수는 그런 튜터(강자경)가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사실 하준이는 희수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튜터로 들어왔던 강자경(옥자연) 이 하준이의 친엄마였다.
한지용의 아들을 임신했지만, 신분 차이로 버림받은 자경은 자기 자리를,
그리고 자기 아들을 되찾기 위해 효원 그룹에 발을 들였던 것이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희수는 충격을 받고 임신 초기였는데, 유산까지 해버린다.
정서현(김서형)의 도움으로 이 사실을 숨기고 서희수는 효원 그룹을 떠날 결심을 한다.
정서현은 서희수의 손위 동서로, 희수의 큰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데, 그녀는 효원 그룹 첫째 며느리로 타고난 귀티와 품위 그리고 지성까지 겸비한 재벌가 출신 여인이다.
그녀에겐 사실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랑을 했던 서현, 그런 아픔이 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기에 거기에 몰두해 살아가는 여성이다.
희수의 든든한 조력자인 서현은 한지용의 추악하고 비밀스러운 취미를 알게 되고, 그에게서 아들 하준이와 하준이를 키워준 서현, 그리고 친엄마 자경 이 셋을 모두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강자경은 하준이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하였지만, 서희수가 승리했다.
바로 한지용과 안전한 이혼을 하기 위해 세 여자가 연대하였기 때문이다.
효원 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한지용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는데,
한지용의 모든 것을 내려놓기 위해 세 여자는 손을 잡은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한지용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정서현의 약점을 잡고 언론에 폭로한다. 한지용의 폭로로 서희수는 아들 하준이를 친엄마 자경과 함께 유학길에 보내게 된다. 안전하게 효원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한지용과의 싸움.
정서현, 서희수, 강자경 세 여자의 복수극은 한자용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한지용을 죽인 것은 과연 누구일까?
반전의 반전을 담고 있는 드라마 마인. 궁금하다면 정주행을 추천한다.
편견 없는 새로운 세계관
드라마 마인은 2021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로써 이보영, 김서형, 이현욱, 옥자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에 많은 주목을 끌었다.
마인은 재벌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 흔하게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마인은 조금 특별했다. 재벌 관련 스토리 라인보다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여성 중심이 된 드라마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내용이기 때문이다.
김서형,이보영 배우의 캐릭터는 실제로 재벌가 출신인 것처럼 스타일링, 말투, 표정 모두 연기력 또한 완벽했고,
여성의 강인함을 잘 표현해주었다.
여성작가, 여성 연출이라는 점이 잠재되어 있는 여성성 안의 모든 능력들을 잘 표현해 준 것 같다.
효원 그룹이라는 재벌가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이루어진 드라마는 여태 봤던 회장님 위주의 드라마가 아니라서 더 신선했다.
그동안의 재벌그룹 드라마들이 남성 위주였다면, 정말 여성들만을 위한 드라마.
극 중 서현의 사랑하는 사람이 여성(김정화)으로 등장해 동성애 논란도 있었지만,
작가는 차별 없는 사랑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연출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장면 하나하나에 숨겨진 것들이 많았다.
임신한 희수를 위해 사과 바구니를 보낸 한지용의 사과는 그저 평범해 보였지만,
아들 하준이가 엄마에게 건넨 사과는 반짝반짝 윤이 났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연출력이 느껴졌다.
친엄마는 아니지만, 친엄마 이상으로 애정을 느끼는 하준이의 모습.
이 드라마를 매회 두 번씩 다시 보기 했었다. 숨겨진 연출의 의도를 찾고 싶었다.
막장 드라마를 잘 포장한 것 같지만, 여태 봐오던 재벌가 드라마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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