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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화유기 : 요상한 요괴들의 절대 낭만 퇴마극

by sol727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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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화유기

 

네가 혼자 남았을 때 사랑은 남지 않아서 다행이야.

한때 신선이었던 손오공(이승기)은 천계에서 큰 잘못을 저지르고 오행산에 갇히게 되어 속절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꼬마 진선미(오연서)는 어느날 우마왕(차승원)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손오공이 있는 오행산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꼬마 진선미의 도움을 받고 오행산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다.

자신을 풀어주면 진선미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던 손오공은 꼬마 진선미와 약속을 한 후 진선미의 손에 의해 오행산에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손오공은 언제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지켜주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진선미의 기억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운 채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어느덧 25년의 시간이 지난 후,

한빛 부동산 대표로 있던 진선미는 어려서부터 귀신 보는 능력이 있었는데,

이 능력을 이용하여 귀신이 나온다는 집을 싸게 매각하는 사람들을 찾아 그 집을 사고 귀신의 한을 풀어준 후

귀신들을 쫓아내고 집을 되팔아 돈을 벌고 있었다.

한편 손오공은 천계로 복귀하기 위해, 악귀들을 잡아 포인트를 쌓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악귀에게 삼장이라는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삼장을 잡아먹게 되면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손오공은 삼장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손오공과 함께 살고 있던 우마왕(차승원)은 수보리조사(성지루)가 찾아와 손오공이 사고를 칠 것 같다며 삼장의 존재에 대해 말해준다. 25년 전 손오공을 풀어준 여자아이가 삼장이라는 걸 알게 되고,

수보리조사는 그 아이를 찾아 지켜달라고 말한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진선미는 우연히 신호등에서 길을 건너는 손오공을 마주치는데,

어릴 적 기억에 있던 손오공을 쫓아간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진선미가 삼장 이라는 걸 알게 된 손오공은 진선미를 잡아먹으려 하지만,

25년 동안 손오공을 기다렸다는 말에 손오공은 보름의 시간을 주게 된다. 손오공이 내어준 보름의 시간 동안 손오공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던 진선미는 우마왕을 통해 금강고를 손에 넣게 되고, 그 금강고를 손오공의 손목에 채우게 되면서 손오공은 진선미와의 계약을 다시 한번 맺게 되고, 진선미의 말을 어길 시 금강고에 의해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되면서 그녀의 말을 어길 수 없게 된다.

이제는 먹이가 아닌 진선미를 사랑하게 된 손오공.

금강고 때문인지 손오공은 진선미를 사랑하게 되고, 이런 진선미도 점점 손오공에게 빠져들게 된다.

금강고의 대가를 받기 위해 진선미를 찾아온 우마왕은 손오공의 힘을 빌려 악귀를 잡는 계약을 하게 되고, 진선미와 손오공은 그렇게 악귀를 잡으러 다니게 되면서 두 사람의 진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요괴들의 기상천외하고, 신비로운 이야기, 세상을 구하는 요괴들의 이야기인 서유기.

세상에 나온 악인을 없애기 위해 삼장은 태어난 것이었고, 그 무기로 손오공이 쓰이게 되었던 것이었다.

진선미는 결국 소명을 다하고 죽었지만, 손오공은 그런 진선미를 찾아 명계로 향하는 장면으로 이 드라마는 끝이 난다.

 

 

금강고는 풀렸지만,

화유기는 2017TVN 에서 방영된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요괴들의 여정을 그려낸

20부작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님들의 작품으로 화려한 캐스팅과 카메오 출연이 돋보였다.

, 조연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판타지 장르 답게 CG가 대부분 차지했다.

이승기의 손오공 연기도 너무 좋았고, 차승원 연기 역시는 역시였다.

드라마 중간 CG 방송 사고 등으로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나는 그래도 재밌게 봤다.

호불호가 갈리는 드라마이긴 했으나, 이승기의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괜찮은 인기를 끌었다.

20부작 내내 귀신들의 모습이 나와서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보긴 힘들 것 같다.

캐릭터마다 코믹스럽기도 했고, 로맨스가 있어 설레는 드라마였던 화유기.

세상의 악인을 없애기 위해 태어난 삼장과 그녀를 지키는 손오공 두 사람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악인을 위해 희생한 삼장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지만,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교훈을 주기도 한 드라마 같다.

마치 시즌 2가 나올 것 같은 마지막회 였지만, 그 뒷일은 상상에 맡기려는 작가님의 의도 인듯도 하다.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을 모두 주었던 드라마.정주행 한 번쯤 은 할만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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